유모-웃음은 명약

한번 더해라

신촌지킴이 2011. 6. 24. 09:20

한번 더해라

"축원행방(祝願行房) "


 
 
곰보가 되기 쉬운 병은 어릴 때 누구나 한번씩 겪는다.
 
옛말에 두역(痘疫)은 신령이 있어서 서신(西神)이라고도 하고

 

호구별성마마라고도 했다.
 

 


집 안의 남년노소가 모두 성심으로 몸을 정결히 하고

이웃 친척이나 그 외의 어떤 잡인이 결코

아이의 출입을 못하도록했다.
 
 
 
작은상에 정화수를 떠 놓고 가로된

객주상(客主床)이라 해서 어떤일이라도 생기면

두 손을 싹싹 비는 습관이 있는 것이다.
 
 
 
한 사내가 있었는데 마침 그의 아이가

이 병에 걸려 거의 나아 갈 때 쯤이었다.
 
 
 
사내는 어느날 그의 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혈기왕성한 나이에 하루도 빼 놓지 않고

밤일을 하다가 자식 병 때문에 못한지가

벌써 열흘이 넘었구료.

그런데 이 내물건이 뻣뻣이 서서

수그러지지 않으니 입이 마르고 마음이 산란해서

화욕이 크게 발동하는구료.

내 오늘 밤은 그냥 넘길 수 없소."
 
 
 
그 말을 들던 처는 크게 놀라 손을 내저으며
 
"호구별성마마가 계신터에 언감생심

망년된 말씀일랑 마시어요.

다시 또 그런말을 하시면 부정을 탈 것입니다."
 
 
 
"호구마마라고 그 일을 모를줄 아오."
 
 
 
"뭐라구요?"
 
 
 
"별성은 남성이 분명하오.

거기에 마마는 부인이시니 어찌

그 이치를 모르시겠소.

내 오늘밤에는 기필코 한 번 할 터니이

더이상 잔소리 마오."
 
 
 
"정 그러시다면 손을 정갈히 씻으신 다음

정화수를 갈아 모시고

축원하신 다음 일을 치르도록 하시어요."
 
 
 
남편은 처의 말대로 하고 다음과 같이 축원을 했다.
 
'소인 몸은 사람의 몸이나 쇠숟갈로 밥을 먹으니

어찌 개나 돼지와 같겠습니까.

나이 아직 젊은 부부가 오랫동안 동침을 못했으니

엎드려 빌건데 어여삐 여기사 특별히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찾아주신 고운님께 장미꽃을 드려요"

 
남편이 손을 합해 두 번 절을 할 때 마침

지나가던 순라꾼 한 사람이 있었다.
 
순라꾼은 그 소리를 다 듣자

문득 음성을 바꾸어 창문에 대고
 
"내 지금 허락해 주는 바이니 즉시 해라"
 
하고 말한 다음 문구멍을 통해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는 분명 호구별성마마의 분부시오."
 
 


 
그런 다음 이들 부부는 마침내

일을 시작하여 맹렬히 운우를 지었다.
 
그들은 한차례의 일을 끝낸 다음

별성마마의 분부로 일을 치루었으니

사례를 해야 되겠다며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 사례를 했다.
 
 
 
"분부대로 한 번 만족하게 했습니다.

덕분에 산같이 높고 물처럼 깊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때 창밖에 있던 순라꾼이
 
"또 한 번 더 해라" 하자
 
 
 
사내는 오랫동안 굶주렸던 차에 별성마마의

지시가 떨어지자 다시 한 번 일을 치른다음

역시 전처럼 사례를 드렸다.
 
 
 
그러자 이번에도 순라꾼이
 
"또 한 번 더해라" 하자
 
 
 
그 자는 역시 또 일을 시작했으며,

그런식으로 다섯 번이나 해놓고 보니

아무리 건장한 사내라도 녹초가 되고 말았다.

사지가 쑤시고 숨이 차며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은 것이다.
 
그는 별성마마에게 사례할 정신조차 없어서

바람이나 쏘이려고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창밖에 검정 옷을 입은 놈이 막대기를 들고

우뚝서있는거쇼을 보고 크게 놀라
 
"너는 누구이기에 감히 남의 방을 엿보느냐?" 하고 물었다.
 
 


 
순간 순라꾼은 졸지에 할 말이 없어서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나는 바로 별성행차의 분부로 너희들이 하는 일을

감시하고 있던 중이니라.

그러니 너는 네 처와 다시 한 번 그 일을 해서

나에게 똑똑히 보여라"
 
 
 
그러자 사내가
 
"비록 목숨을 앗는다 해도 다시는 할 수 없습니다."


"하하 하하 사람이 할짓이 않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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