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관련 보도

외국 도심재개발, 기반시설 조성한뒤 주택 건설

신촌지킴이 2006. 6.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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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도심재개발, 기반시설 조성한뒤 주택 건설
◆달라지는 서울 / (3) 강북개발 이렇게◆

서울 강북의 옛 도심 재개발이 화두다.

낡고 오래된 도심을 되살리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에 이어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을 강북에서 준비하고 있다.

외국 사례에서 배울 점을 알아본다.

◆ 기반시설부터 먼저 조성해야

=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라 도시공원 조성 프로젝트 같았습니다.

"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에 조성된 고급 주상복합 타운 '배터리 파크'에 대한 김기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소감이다.

배터리파크의 특징은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을 먼저 조성하고 주거건물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기반시설이 주택 개발의 촉매 구실을 했다.

주거동을 먼저 짓고 남은 공간에 공원 등을 배치해 기반시설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과는 크게 다르다.

그렇다고 배터리파크의 기반시설 조성비용을 정부가 부담한 것은 아니다.



뉴욕주 산하 공기업으로 개발 사업을 책임진 '배터리파크 개발공사'는 토지 장기 임대로 발생한 수익을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해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조달했다.

결과적으로 배터리파크에서 토지를 임대받아 건물을 지은 기업과 주민이 기반시설 비용을 부담한 셈이다.

◆ 복합개발이 대안

=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서울의 뉴타운 개발이 지나치게 주택 건설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피스와 주거, 상업ㆍ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발전해야 도심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아파트는 도시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

최찬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심 내 복합개발의 성공 사례로 일본의 롯폰기힐스를 꼽는다.

롯폰기힐스는 총 3만3000평에 54층 모리타워 등 10여 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미술관ㆍ영화관ㆍ호텔ㆍ오피스ㆍ콘서트홀ㆍ방송국ㆍ공원 등을 비롯해 120개의 고급 쇼핑물 등이 융합된 복합타운이다.

관광객을 포함해 하루 평균 12만명, 주말에는 15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소방차가 드나들기도 어려울 정도로 낙후된 동네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 문화의 옷을 입은 재개발

=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 원래 1900년 철도역사로 시작했으나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1979년에 미술관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해 86년 개관했다.

이곳에는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보기 위해 세계에서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버려졌던 철도역이 전 세계인을 모으는 창구 구실을 하는 셈이다.

[김인수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6.28 16:3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