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개발 관련 보도

[인천일보]동북아 중심도시 인천은 어디있나

신촌지킴이 2006. 9. 25. 12:55

동북아 중심도시 인천은 어디있나


인천이 과연 세계에서 몇 번째 도시일까.

인천시민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문제일 수 있다.

한마디로 등외다.

 

인천이 그토록 외쳐온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은 없었다. 중심은커녕 변두리에도 없었다. 공허한 외침이었다, 그것은 한갓 헛구호에 지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중국의 국책연구기관의 하나인 사회과학원이 최근 선정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110대 도시’에 인천은 끼지를 못했다는 보도이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이 단연 1위이고 서울은 27위, 부산 96위, 울산이 102위라 한다.

 

서울 부산은 제쳐두고라도 인천은 울산보다 직할시와 광역시도 먼저 승격된 도시이다.

그런 울산은 있는데 인천은 안 보인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인천은 지금 경제자유구역이라 해서 송도, 영종, 청라지구의 개발이 한창이다.

 

허브공항 인천공항을 비 롯 모든 면에서 동북아 중심도시임을 자랑삼아 내세워 온 인천이다.

 

인천의 각급 기관장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인천은 앞으로 ‘한국의 뉴욕’으로 발전하리라고 강조하곤 한다.

 

이렇듯 인천을 꿈의 도시, 첨단 미래의 도시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이번 평가를 전적으로 믿고 싶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가히 충격적이다.

 

인구가 많다고 경쟁력 있는 도시는 아니다.

 

인천은 지금 마치 인구를 대량 유입이라도 하려는 듯 틈만 나면 자랑하는 송도신도시에는 도시 관문부터 아파트를 마구 지어대고 있으며 도심 곳곳 또한 아파트 건설 현장이다.

 

교통대란은 인정하면서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인천은 현재 교육, 환경, 교통 문제 등 어느 것 하나 개선된 부분이 없다. 국내 도시 비교 조사 때마다 꼴찌이다.

 

그래서인지 과거 한때는 ‘떠나고 싶은 도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도시이기도하다.

 

현재 인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내 세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천발전연구원측은 “이번 발표 자료는 중국의 자의적 해석에 의한 것으로 인천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애써 자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인천은 물류도 아니고 제조업, 관광도 아닌 다소 어정쩡한 도시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외국의 한 연구기관이기는 하지만 이번 도시 경쟁력 평가는 경제규모, 경제 질적 지표, 효율성, 성장률, 고용, 산업구조, 수익 등 7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종합 경쟁력 순위를 산출한 것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한다.

 

인천이 지금까지 앞으로의 미래상만을 내세우며 자만해 온 것은 사실이다. 이번 평가를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하겠다.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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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9-24 18: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