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개발 관련 보도

[인천일보]재개발 도화구역 교통대란 예고

신촌지킴이 2006. 10. 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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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도화구역 교통대란 예고

인구 4.3배 증가···도로확보 10.2% 그쳐


인천시도시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동구 도화구역 개발 사업이 주변 도로의 교통대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도 교통체증이 극심한 이 지역은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구월주공 재건축단지 주변도로보다 더 심각한 교통난이 초래될 수밖에 없어 사업에 본격 착수하기 전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대 일대의 도화구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의 1천882가구에 서 6천849가구로 가구수 3.6배가 늘어 도로의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김기성기자 audisung@i-today.co.kr

현재 도화구역 내에는 1천882가구에 4천309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 사업이 완료되면 6천849가구에 1만8천834명이 살게 된다. 가구수로는 3.6배, 인구는 무려 4.3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도화구역을 재개발할 경우 유발되는 교통체증 효과는 박문삼거리가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고 도화오거리는 지체가 줄 것으로 도개공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지 인근 대부분 교차로의 교통 흐름은 현재도 평균 이하로, 언제나 밀리는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도개공이 지난 6월 사업설명회에서 밝힌 교통량평가자료에 따르면, 평일 오전 8시부터 9시를 기준으로 도화오거리의 차량 1대당 지체 시간은 382.9초로 교통서비스 수준은 최악 수준인 ‘FFF’. 이 지역에 대한 교통대책 없이 무작정 도화구역 재개발에 들어갈 경우 이 지역은 말 그대로 교통지옥에 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박문삼거리(지체시간 297.9초) ‘FF’, 가구단지사거리(141.7초)와 6공단사거리(118.1초)는 ‘F’, 송림고가삼거리(99.9초)와 인천교삼거리(89.7초)는 ‘E’, 인천대삼거리(48.6초)와 궁현사거리(66.4초)는 ‘D’ 등 주변도로의 교통서비스 수준이 현재도 온통 악조건속에 놓여 있다.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인천대 정문과 후문만이 ‘B’로 평가됐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도 이 교차로들의 서비스 수준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대삼거리가 ‘C’, 6공단사거리가 ‘E’, 도화오거리가 ‘F’로 약간 좋아질뿐 박문삼거리는 FFF로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히려 기존 가구와 인구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 평가와는 달리 더욱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다.

특히 도화구역은 전체 사업면적 26만6천평 가운데 도로가 차지하는 비율이 10.2%에 불과해 도로 확보율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화구역은 주상복합 등 대규모 고층 공동주택이 들어오는데 비해 도로는 20m 폭 도로만 개설이 예정돼 있어 교통난을 완화하기 힘든 상황이다.

도화구역은 인천의 구도심권에 위치하고 있어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것도 쉽지 않다.

도개공은 사업계획서를 평가할 당시 교통과 관련한 점수를 900점 만점에 20점만 배정해 가장 우려되는 교통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개공은 평가 당시 주변교통에 미치는 교통영향 저감 방안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은 채 단지내 차량 및 보행자 진·출입계획의 우수성, 블록별 차량 동선계획 및 주차장 및 주차시설 이용계획의 효율성 등을 포함해 단지내 교통에만 신경을 썼다.

도개공 관계자는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도화구역 인근 도로의 확장과 신설 등이 계획돼 있다”며 “도개공 혼자서 도로 신설 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사항은 시에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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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10-25 21: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