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개발 관련 보도

인천시, 아파트 고가 분양'나몰라라'

신촌지킴이 2006. 12. 16. 10:36
< 인천시, 아파트 고가 분양'나몰라라' >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 아파트 분양가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는 송도에서 평당 평균 1천100만원이 넘는 아파 트를 내놔 고분양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분양가는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주력함에 따라 분양시기 를 저울질하고 있는 송도신도시 내 다른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공기업의 책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8일부터 송도웰카운티 3차 33~65평형 465가구를 분양 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기본형 기준으로 33평형이 평당 868만원, 38평형 999만원, 49평형 1천 114만원, 55평형 1천183만원, 65평형 1천236만원이며 평균 분양가는 평당 1천102만 원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작년 5월 인천도개공이 분양한 같은 공구 내 송도웰카운티 2차 에 비해 평형별로 10.2~19.6% 높은 수준이다. 또 2004년 11월 송도웰카운티 1차 때에 비해서는 20.5~31.7% 가량 상승한 분양 가이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뛴 54평형의 경우 1차 분양 때 4억8천500만원에서 2차 땐 5 억5천200만원, 이번엔 6억3천800만원으로 2년 사이에 1억5천300만원이 올랐다. 인천도개공측은 이런 지적에 대해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 했다며 적정 분양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건교부의 실거래가 공개 기준표상 송도 풍림아이원 33평형이 평당 1천393만원임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 최근 영종도와 남동구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했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평균 8% 가량 높지만 해당 지역들이 아직 개발 초기인 반면 송도는 이미 아파트 시 세가 크게 상승해 상대적 분양가는 낮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인천도개공이 챙기는 분양이익은 모두 지역 현안사업을 위한 투자금과 대규모 사업의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기존 아파트 가격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따라 오르고 신규 분양 아파 트 가격은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이유로 또다시 오르는 가격 상승의 악순환을 감안할 때 주변 시세를 고려한 분양가 책정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인천시와 인천도개공은 분양이익을 포함한 분양원가 세부 공개를 거부하 고 있어 분양이익 사용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시민 단체들의 지적이다. 인천경실련 강경하 사무국장은 "다른 지자체들은 공공주택의 분양원가를 공개하 고 개발이익에 대한 환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인천시는 오히려 분양가 상승을 부 추겨 서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기업이 추진하는 아파트의 원가공개를 통해 실수요자에게 적절한 주택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도개공의 분양가 발표에 따라 내년 초 송도에서 공급되는 포스코건설 의 주상복합 729가구와 GS건설의 아파트 1천11가구의 분양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 다. 당초 분양가가 평당 1천500만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의 부동산대 책 발표 이후 분양시기가 늦춰졌고 이번에 인천도개공이 평당 최고 1천200만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최소한 1천300만원대 이상 분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 됐다. 결국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 강화로 잠시 주춤했던 송도의 과열양상이 내년 초 민간 아파트 분양을 계기로 다시 불붙을 경우 인천시는 '지자체가 앞장서 고분양가 행진을 부추겼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송도웰카운티에서 발생하는 분양이익은 시내 국민임대주택 건설과 구도심 재개발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적정 분양가 책정을 위해 공사 내에 운영중인 분양가상한제 자문위원회를 확대 운영할 예 정"이라고 말했다. matilda@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