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개발 관련 보도

바람직한 도시재개발은…

신촌지킴이 2007. 1. 13. 14:34
     
바람직한 도시재개발은…
2007년 01월 12일 (금) 목동훈 mok@kyeongin.com
지난해 인천의 화두는 '2014년 아시안게임' '안상수시장 재선' '경제자유구역' '인천대 국립화' 등이었다. 그러나 시민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재개발'이다. 재산가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 두명 이상 모이면 대화의 주제가 재개발로 흘러갔다. 이와관련 인천사회의 분위기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상화하택'(上火下澤·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상), '우왕좌왕'(右往左往)등이 적합할 듯 하다. 2006년은 재개발로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이 많았던 한 해다. 재개발사업 반대민원이 끊이질 않았고, 공영이냐 민영이냐 개발방식을 둘러싼 주민간 다툼도 계속됐다. 사업주도(시행)권을 놓고 한동네가 두쪽으로 갈라져 '으르렁'거리기도 했다.

소수의 목소리만 높았을 뿐 대다수는 말이 없었다. 많은 주민들은 집을 팔고 이사를 가야 하는지, 재개발을 기다려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했다. 돈이 좀 있는 사람은 재개발예정지 땅을 사야하는지 '배부른'(?) 고민을 했고, 위장전입·분양권전매·청약통장불법거래 등으로 시세차익을 챙기려다 경찰서에 불려간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도시재개발에 대한 인식부족인 것 같다. 도시재개발은 이미 만들어진 도시환경이 그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돼가는 것을 막고 변화에 계속 적응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를위해선 주택을 소유와 재산증식의 수단이 아닌 거주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재개발로 인한 부작용의 최소화를 위해 개발시기와 개발계획을 조절하고 이주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목 동 훈(인천본사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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