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개발 관련 보도

도시경관 재정비사업 내실 기해야

신촌지킴이 2007. 1. 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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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관 재정비사업 내실 기해야


대부분의 항구도시가 그렇듯 인천도 계획도시로 출발하지 않은 도시이다.

무계획적으로 뻗어나가 형성된 도시로 동서남북으로 통하는 도로가 그리 시원히 뚫려있질 않다.

본란에서도 여러 번 지적했듯이 도심 곳곳의 아파트 재개발은 가뜩이나 좁은 도로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인천시가 오는 2009년 세계도시엑스포와 ‘인천 방문의 해’에 맞추어 인천지역 가로등을 밝게 하고 가로수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도시경관을 대폭 개선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는 세계 도시 엑스포를 계기로 국제도시로써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밤에 도시를 밝게 하고 가로수와 벤치, 보도 등에 대한 경관을 새롭게 하는 도시경관 형성사업을 2009년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질식할 것 같은 도로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외양 갖추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아름다움은 외관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실을 갖춘 연후에 겉을 다듬어야한다. 이렇게 꾸며진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시는 각 기관, 부서 간 상호 유기적인 협조 체제로 항구적인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송도, 영종, 청라지구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재개발지역도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개발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낙후된 구도심 재생사업도 좋다. 해야 한다. 이왕에 새롭게 하려거든 제대로 해야 한다.

도시의 경관을 새롭게 디자인 한다니 계획은 좋다. 수년전 시는 강화도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하여 개발을 추진했다.

결과는 산자수려한 곳곳은 대부분 펜션이다 모텔이다 하여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살펴보면 이밖에도 도심 경관을 흐려놓아 재정비해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한번 훼손된 자연환경을 되돌리려면 막대한 예산과 오랜 시간이 소요됨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번 도시디자인 사업가운데 중앙공원 야간 조명 연출사업이 들어있다.

시는 이 사업에서 야간 조명을 국제수준으로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불 밝힘은 전력 낭비다. 한집 한 등 끄기와 같은 에너지 절약운동은 못할망정 겉치레에만 치중하는 것 같아 하는 말이다.


매사 기초가 탄탄해야 모든 것이 바로 설 수 있다.

튼튼한 기반시설위에 가로수 정비도 있고 밝은 조명도 있다.

겉모양만 화려하다고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인천은 여전히 회색도시이다. 녹지 공간 부족과 깨끗지 못한 환경으로 시민의 삶의 공간이 그다지 쾌적하지 못하다.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확보된 녹지 공간, 시원히 뚫린 도로와 양옆의 가로수, 오염이 안 된 청정한 바다야말로 인천이 거듭나야할 새로운 도시의 청사진이다.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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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1-11 18: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