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덕천재개발 시공사 선정놓고 주민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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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경기도 안양시 덕천지구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방식을 놓고 주민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재개발사업 추진 주체인 주민대표회의는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의 방침에 따라 시공사 후보 업체를 복수 추천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이에 반발하는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 직접 선정방식을 주장하고 나섰다.
9일 안양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덕천지구 재개발사업은 해당 지역 주민 3분의2 동의를 얻은 주민대표회의가 지난 3월 주공을 시행자로 선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주공은 이 일대 25만7천㎡의 땅에 4천20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주민대표회의는 이날 오후 주민총회를 열어 주민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시공사 추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하며, 주공은 주민대표회의가 추천한 5개 건설업체 가운데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재개발사업에는 13개 건설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공사 선정방식에 반발하는 주민비상대책위는 주민들이 재개발사업의 주체인 만큼 주민들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아울러 지난 6일 개최한 주민보고회에서 주민대표회의가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앞서 지난 5월 주민대표회의가 구성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이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경기도에 청구했다.
주공은 시공사 선정을 주민들이 해야 한다는 비상대책위의 주장에 대해 "주민들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아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은 관련 법규정에 따른 것"이라면서 "비상대책위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공은 늦어도 2009년 이전까지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 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2009년 10월 재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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