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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신촌지킴이 2010. 11. 9. 17:27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http://www.kbs.co.kr/radio/1radio/sisaclassic/notice/index.html


세상을 살다보면 이미 물은 엎질러져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참으로 많습니다.

내가 그때 왜 그랬던가? 고민해보았자 이미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도 없앨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나고 나서 후회하기 전에 미리 조심하고 신중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으로 자주 쓰는 고사가 覆水不返盆입니다.

엎어질 복자에 물 수자, 복수, 엎어진 물은 아니 불자에 돌이킬 반자, 그릇 분자, 불반분이라!

다시 돌이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사마천 <사기> 등 다양한 문헌에 나오는 이 구절은 강태공의 고사와 연관이 있습니다.

강태공이 별 볼일 없었던 시절, 그의 부인 馬씨는 남편을 버리고 친정으로 떠나버렸습니다.

그러나 강태공은 때를 기다리며 세월을 기다리고 있었고, 드디어 때를 만나 새로운 주군을

모시며 출세한 인물이 되어 돌아왔죠.

 

마씨 부인은 남편을 찾아가 다시 살겠다고 애걸하였고, 강태공은 부인 앞에서 그릇에 담긴

물을 엎지르고 다시 주워 담아 보라고 하였습니다.

엎어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의 복수불반분이란 고사성어가 나온 배경입니다.

 

부부는 서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실직하여 재기를 노리고 있을 때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정 현명한 부인이고, 부인이 아프고 힘들 때 옆에서 손을 잡아주며 끝까지 지켜주겠노라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 진정 의리 있는 남편입니다.

 

조그만 고통에 힘들어하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순간 이미 엎어진 물은 다시 담을 수

게 됩니다.

복수불반분이라!

한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도다!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어버린 순간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