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관련 보도

집창촌 업주, 재개발 촉구 속뜻은?

신촌지킴이 2007. 1. 5. 09:22

2007년 1월 4일 (목) 22:48 MBC뉴스

집창촌 업주, 재개발 촉구 속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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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전국의 집창촌 업주 대표들이 오늘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집창촌을 재개발하면 적극 협력하고 성매매에서도 손을 털겠다고 했는데 그 속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인 미아리 텍사스입니다.

업주들에 따르면 현재는 100여 곳의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열의 아홉은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는 120m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용산역 주변과 청량리 588, 천호동 등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에서는 모두 초고층 주상복합 건설을 핵심으로 하는 재개발 사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은 업주들의 반대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그러나 집창촌 업주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재개발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대신 보상을 바라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강현준 대표: 보상을 바란다든지 아니면 우리 세입자들한테 어떤 득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고 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 흐름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동의한다는...

● 기자: 업주들은 자신들이 대부분 세입자인 만큼 개발 차익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은근히 뭔가를 바라는 속내를 비췄습니다.

● 유태봉 업주: 우리 정부 시책에 따라주고 그 대신 정부에서 어떤 대책 해 주는가, 우리도 한번 들어보자...

● 기자: 여성단체들도 개발이익이 업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도 꼼수를 부린 것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 허나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성매매 업소를 유지 했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발 과정을 따르자면 임대인으로서의 굉장한 개발 보상에 대한 권리를 주장을 할 것이고...

● 기자: 오히려 불법영업인 만큼 재개발에 따른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홍미영 국회의원: 이런 불법영업을 통해서 이익을 얻었던 부분은 환수되어야 될 부분이고요.

● 기자: 이 같은 집창촌 재개발이익을 둘러싼 논란은 실제로 개발이 구체화되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장미일 기자 meal@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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