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탁(受託) 거부한 동사무소 논란]
광주 양동사무소, 재개발추진단체의 쌀 기탁 거절
지역 재개발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명절 '쌀 한 톨 나누는 인정'을 논란거리로 변질시켰다.
19일 광주 서구 홈페이지에는 기탁하려는 쌀을 받기 거부한 양동 사무소에 대한 비난이 뜨겁다.
논란은 지난달 말 모 단체에서 설을 앞두고 불우이웃 돕기 명목으로 20㎏들이 쌀 20포대를 기탁하려 했으나 동사무소 측이 접수를 거부한 데서 비롯됐다.
동사무소 측은 기탁하려는 단체가 재개발 추진 단체여서 이 단체와 뜻을 달리하 는 다른 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여론을 감안해 기증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이 동사무소와 동장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주민 A씨는 "행정기관이 기탁에 앞장서지는 못할 망정 기탁하러 온 사람을 문전 박대한 것은 너무 편협한 사고방식이며 동사무소와 서구는 주민들에게 사과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립에 서야 하는 동사무소의 입장을 옹호하며 동사무소가 아닌 다른 기관을 통해 쌀을 전달, 기탁의 취지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민 B씨는 "이 지역 주민들이 재개발 주도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있는 만 큼 쌀이 다른 의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었다"며 "동사무소에 억지로 쌀을 전달하려 한 단체가 오히려 생각이 깊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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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9 14:44: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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