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매개 도시재생 중요”
민주당 시당, 시 각종 개발사업 강력 비판
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역사나 문화적 자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가 벌이고 있는 전면 수용방식의 개발은 도시재생사업의 취지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민주당 시당의 입장은 지속가능발전진흥원(이사장·이호웅)이 1일 오후 중구 항동 한중문화관에서 개최한 강연회를 통해 모아졌다.
진흥원은 이날 아트플렛폼 사업에 관여한 황순우(미술문화공간 총괄MA) 소장을 초대, ‘문화공간을 매개로 한 도시재생’을 주제로 10년 동안 진행된 그간의 과정을 들어보는 한편 지속가능한 인천의 미래도시상을 논의했다.
황 소장은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은 귀중한 문제”라며 “이 구상이 도시계획으로 이어져 아트플렛폼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때 이 일대를 밀어내고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고,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지만 의견 수렴 등 충분한 논의를 통한 아트플렛폼이야말로 도시재생사업의 전형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진흥원 측은 안상수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은 역사나 문화 등은 철저하게 배제한 채 아파트 때려짓기 식의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00년 11월 최기선 전 시장 때 추진이 결정된 아트플랫폼이 인천 도시재생사업의 첫머리에 놓여야 하고 여타 사업의 방향도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호웅 진흥원 이사장은 “안시장 재임 이후 재건축, 재개발사업을 포함해 시가 약 200여개 구역을 설정했지만 현재 완공된 것은 불과 2곳 정도 밖에 없고, 10여 곳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결국 시가 경제성이 없는 곳을 마구잡이로 구역으로 지정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시당의 주요 당직자들도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유필우 시당위원장은 “시의 각종 개발사업은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문화공간을 매개로 한 도시의 재생을 어떻게 할지는 인천시가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병호 정책위원장은 “아파트와 같은 시멘트 문화나 파괴 중심의 재생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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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9-01 20:4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