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장수

[중부일보]여유로운 삶이 병을 치유한다

신촌지킴이 2006. 8. 30. 09:34
여유로운 삶이 병을 치유한다

  바쁜 일상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또 돌리며 인생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어느 순간 건강을 잃는 것이다.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삐 사는 삶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돌보지 않는다면 건강의 적신호는 쉽게 찾아온다.
필자도 7년 전 암수술을 받고 5년이 지나면서 스스로 완치됐다고 결론 내리고 건강은 뒤로한 채 정상인처럼 생활해 왔다. 건강을 챙기지 않은 탓으로 암이 재발하는 참담한 결과로 나타났다. 다시 수술대에 올라 암을 제거하고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을 밟고 있다.
암이 재발한 덕분(?)으로 바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공기 좋고 물 맑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회를 잡았다. 직장에서 병가를 얻어 고향을 찾아 하루하루를 자연과 더불어 지내며 요양하면서 지내고 있다. 새벽이면 닭 울음소리에 눈을 뜨고,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낚싯대 들고 피라미 낚시를 즐기며 하루를 시작한다.
중국 주왕조 시대 강태공은 낚싯대에 줄만 매달고 세월을 낚았다. 평생을 공부만 하면서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떠돌이 생활도 했다. 세월이 흘러 천하를 거머쥘 서백창이란 자가 강가를 지나다 우연히 낚시를 하는 80세 노인을 만났는데 그가 바로 강태공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낚싯대 드리우고 병을 치유해 가면서 바쁜 일상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자신의 몸을 긴장시켜 건강에 좋다는 설도 있지만 만병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화가 치밀고 혈압이 오른다. 스트레스를 풀어 보겠다고 선택한 술은 폭음으로 이어져 간을 손상시킨다. 스트레스는 받는 즉시 풀어 주어야 한다.
둘째는 운동이다. 많은 양의 운동이 아니더라도 출근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걸어서 주차장까지 간다거나 점심시간에 사무실 주변 공원을 산책하면 된다. 매일같이 실천하는 이런 간단한 운동이 건강을 지켜준다.
세 번째는 육식을 멀리하자. 가난했던 시절, 돼지고기 한 근은 명절에나 맛보던 게 고작이었다. 그나마 국물을 잔뜩 붓고 멀겋게 끓여 내야 대가족 모두가 기름 맛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육식을 너무 자주한다. 우리 몸은 채식을 원하고, 자연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네 번째는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에 술이 더해지면 몸은 독을 축적한다. 독으로 채워진 내 몸에 병이 찾아오는 건 당연하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술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단 몇 분이라도 스트레스를 왜 받았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마지막으로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로운 삶이 필요하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라고 했다. 한번 웃으면 그만큼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그만큼 늙어지고 병들어 버린다.
자연과 벗 삼으며 건강을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찾아낸 진리를 실천한다면 건강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어느 회사의 광고 카피를 보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를 강조한다. 열심히 일했다면 그만큼 스트레스도 받았을 터이다. 그렇다면 쉬어야 한다. 인생의 쉼표는 건강도 챙겨주지만 업무 발전에 큰 도움으로 작용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병들고 나니 건강을 생각하게 된다.

이주용/인천남동경찰서 경무과 홍보담당
게재일 : 200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