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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률 10%에 계약률은 고작
5%라니 |
| 중견업체 최근 부산 분양
참패 | |
부산
분양시장이 더욱 가라앉고 있다. 분양업체 관계자들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없다”고 한숨이다. 수도권에선 판교 분양과 함께 모델하우스 문이
잇따라 열리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지만 국내 두 번째의 대도시인 부산의 분양시장은 먹구름만 잔뜩 끼어있다.
7월 분양된 정관신도시 일부 단지가 두 달이 돼가도록 대부분 50% 이하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 금정구에
분양된 A아파트의 분양실적도 바닥권이어서 부산 분양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이 아파트는 500가구 규모이고 주변 자연환경과 교육
등 입지여건에서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다소 비싸기는 했지만 주변이 재개발 대상지역일 정도로 낡은 주택들이 많아
주변 시세와 비교하기는 애매했고 고급주택 선호층도 있어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은 크지 않았다.
모델하우스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방문객들이 발을 이어 업체 측도 풀 죽은 부산 시장에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더라도 그나마 기대를 했다.
설마했는데 역시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청약 전 모델하우스 분위기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청약자가
모집가구수의 10% 정도에 불과했던 것이다. 대부분 3순위로 들어왔다.
바로 이어진 당첨자 계약에선 이들 중 절반이 계약을 포기하고
나머지 절반 정도만 계약했다. 청약을 받아 판 게 전체의 5%에 불과한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미분양이 많고 분양도 잇따라
실수요자도 청약통장을 아끼기 위해 청약 대신 미분양 선착순을 잡으려하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기불안까지 겹쳐 실수요자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착순 분양으로 계약률을 끌어올려야 할 업체 측은 머리를
쥐어짜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다. 실수요도 꿈쩍 않는 상황에선 “백약이 무효이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상황으론 분양이 어렵다”며 “부산에서 분양 준비 중인 업체들의 사업 포기가 잇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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